| [최인태의 사주칼럼] 동기감응(同氣感應) |
| 2024년 07월 17일(수) 20:27 |
“40대부터 명리학에서 말하는 대운(大運)이 들어왔어요. 이 대운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요.”
“아, 다행이네요. 이제 제 사업을 미국에서도 펼치고 싶어서요.”
“대단하십니다. 보통 이 나이에 돈을 벌면 안주하고 싶어 하는데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참 이상하죠. 제가 40대 전에는 정말 성격이 내성적이고 도전하는 것도 무서워해서 아무것도 안 했거든요. 근데 대운(大運)이 왔다는 그 시점부터 제 성격도 도전적이고 행동파로 바뀐 것 같아요.”
실제로 그녀의 성품은 도전과 모험을 상징하는 동방(東方) 목(木)의 기운이 태어난 천기(天氣)에는 없었지만 40대의 대운(大運)에서 시작됐다. 운의 흐름은 성품과 행동도 바꾸게 돼있다. 그래서 명리학을 모르더라도 내 운(運)과 다른 사람의 운(運)의 흐름도 잘 관찰하면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의 운이 좋은가 나쁜가를 볼 때 그 사람이 생기(生氣)와 사기(死氣)가 있는지를 보면 된다. 이 말은 생사(生死)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체내에 생명력이 강하게 움직이면서 하나의 기로 출발해 그 기가 우리 몸에 어떠한 형상을 이루면서 외면으로 표출하게 되는데 이를 활기(活氣)라고 한다. 대개 활기찬 모습을 잃은 사람이 병자이며, 악운에 처한 사람이다. 반대로 건강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은 항상 활기가 넘치는 사람이다. 운(運)이라는 것 자체가 기운의 활동이기 때문에 운에 따라서 활기가 밖으로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 대운(大運)이 좋게 들어오게 되면 기운(氣運)이 살아나니 일단 몸이 건강해지고 성격이 밝아지고 자신의 단점의 성격은 줄어들고 장점의 성격과 행동이 더 늘어나게 된다. 악운(惡運)은 대운(大運) 때와는 정반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꼭 대운이 아닌 악운(惡運)이 와도 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악운(惡運)이 오면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지고 기운도 없어져서 몸도 아프고 부정적인 사고가 자주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악운에 더 움직이고 행동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같은 기운은 끌어당긴다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의 원리에 의해서 좋은 기운이 살아나게 되고 끌어오게 된다.
즉 꼭 천기(天氣)의 운(運)이 아니더라도 행동과 마음가짐으로도 악운(惡運)의 흐름을 좋은 운(運)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