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 밥 잘주는 민박집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7월 18일(목) 18:05

오늘N 맛집

오늘(1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은 '밥 잘주는 민박집', '대한민국 보물정원', '우리동네 간식장인', '신박한 네바퀴 여행'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산행의 낭만! 지리산 20첩 밥상
2. 한국의 장가계를 만든 불굴의 사나이
3. SNS 화제! 78세 할머니의 수제 쿠키
4. 숙박비 걱정 No! 대가족의 차박 여행


1. [밥 잘 주는 민박집] 산행의 낭만! 지리산 20첩 밥상

오늘의 민박집을 찾아간 곳은 경상남도 함양군.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진 민박집이 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주인장 석수연(70) 씨는 20년 전, 길을 잃은 등산객에게 방 한 칸을 내어주고 주먹밥 다섯 알을 싸 주었다. 그 정성과 맛에 반한 등산객이 낸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찾아온 손님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밥을 차려주고 재워주면서 본격적으로 민박집을 하게 됐다. 이곳을 거쳐 간 많은 이들이 다시금 민박집을 찾는 이유는 바로 주인장 손맛이 가득 담긴 20첩 시골 밥상!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 하나도 평범하지 않다. 특히, 메주부터 직접 만들어 담근 된장에 호박을 삶아 섞는 호박된장은 주인장만의 특별 음식이다. 지리산에서 직접 캔 나물과 농사지은 채소들로 올리는 밥상은 끼니마다, 계절마다 맛도 차림도 달라진다. 시골집의 뜨끈한 아랫목에서 받아보는 풍성한 할머니 밥상! '밥 잘주는 민박집'에서 만나 보자(지리산 정자나무집 민박)

2. [대한민국 보물정원] 한국의 장가계를 만든 불굴의 사나이

한국에서 미니 장가계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경상남도 거제시. 3천 점이 넘는 인상석부터 1만여 점이 넘는 석부작까지! 모두 이성보(77세) 씨가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우연히 들린 수석 전시장에서 본 수석에 반해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다는데. 그렇게 모은 수석을 정원으로 가져오기 위해 5톤 트럭으로 200대분을 옮겼단다. 사람 키를 넘는 돌기둥을 혼자 힘으로 만들어서 탄생한 미니 장가계는 그 모습이 마치 무릉도원 같다고 한다.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던 주변 사람들도 작품을 보면 감탄하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다고 말한다는데. 작품에 매일 물을 주며 관리를 해줘야 하기에 남편과 놀러 가는 게 꿈이라는 아내 안해숙(71세) 씨. 이제는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1만 점이 넘는 작품을 만들었지만, 작품을 만들면서 아직도 희열을 느낀다는데. 해보고 싶은 일을 실컷 해서 여한도 한도 없다는 이성보 씨의 인생이 담긴 정원을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 만나보자.

3. [우리동네 간식장인] SNS 화제! 78세 할머니의 수제 쿠키

오늘의 주인공은 북촌 계동길 13㎡(4평)짜리 1인 가게에서 10년째 수제 쿠키를 만들고 있는 78세 이정애 씨다. 우리 밀로 만드는 건강한 간식, 통밀쿠키가 메인 메뉴다. 젊은 층은 물론 중, 장년층,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SNS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통밀가루에 버터 없이 달걀, 설탕, 포도씨유, 그리고 해바라기 씨와 아몬드를 갈아 넣어 맛을 내는 게 특징! 인기 메뉴는 따로 있는데, 통밀쿠키에 딸의 시어머니 표 고추부각을 올려서 만든 고추 쿠키다. 담백한 통밀쿠키 맛에 살짝 매콤함과 짭짤함 달콤함까지 더해진 오묘한 매력이 있단다. 수제 쿠키와 함께 맛보면 더 맛있다는 할머니 표 핸드드립 커피. 50년 전, 친구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그라인더로 커피콩을 갈아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내려준다고 한다. 7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해 보이지만 50대 초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자다. 지금도 매일 저녁 약을 먹으며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상태. 자식들의 만류에도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게 더 무료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가게 문을 열고 싶다는 정애 할머니를 만나본다.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숙박비 걱정 No! 대가족의 차박 여행

오늘의 주인공은 대형 트레일러로 가족 여행을 즐긴다는 김병섭(50), 양진숙(46) 부부. 남편 병섭 씨는 처음엔 소형차 뒤에 텐트를 달고 노지 캠핑을 즐겼다. 하지만 가족들과 여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3년 전 큰맘 먹고 중고 카라반을 샀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 숙박비를 생각하면 대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카라반이 더 가성비 있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또 화장실과 잠자리를 불편해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캠핑카를 갖추고 싶었단다. 그렇게 해서 병섭 씨 가족의 달리는 호텔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유럽식 카라반! 8m라는 넉넉한 길이에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춘 풀옵션을 자랑한다. 제일 큰 장점은 날씨와 상관없이 편하게 씻고 잘 수 있어서 부모님까지도 모시고 대가족의 캠핑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 여기에 텐트와 어닝을 펼쳐놓으면 총 11명의 가족이 제대로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여름휴가 비용 걱정 없는, 대가족의 카라반 캠핑 여행을 따라가 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