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또 한번 ‘압도하라’ 그리고 ‘포효하라’ KIA, 홈 NC·원정 키움戰 출격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7월 22일(월)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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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60승 고지 선점과 함께 2위와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22일 현재 57승35패2무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2위 LG에 6.5게임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IA는 3승만 보태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60승에 등정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선다.
60승 선착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는 일과 같다.
전·후기 리그로 나뉘어 열린 1985-1988년, 양대 리그로 치러진 1999-200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6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1위 확률은 76.4%(34번 중 26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1.7%(34번 중 21번)에 달했다.
KIA가 마지막으로 시즌 60승에 선착한 것은 2017년으로 그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패권을 가져갔다.
이번주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갖게 돼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먼저 5위 NC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최하위 키움과 고척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을 제물로 2위와의 승차를 더 벌려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KIA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천적관계를 형성했다. 4월 광주에서 2승1패를 거둔 후 5월에 2연속 창원 스윕시리즈를 수확하며, NC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6위 SSG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NC는 주장 손아섭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키움도 부상으로 신음을 앓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10경기 3승7패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4승1패로 KIA가 앞서있다. 다만 직전 경기인 지난달 28일 홈에서 6-17이라는 믿기 어려운 점수차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 빚을 고척에서 갚을 차례다.
KIA는 후반기 들어 11경기 9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1위 자리를 넘보던 삼성과 LG를 상대로 3주 연속 전승을 거두며, 2위와의 승차를 늘려나갔다.
주전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마운드에 공백이 크지만, 대체선발 황동하와 김도현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여기에 마무리 정해영과 최지민의 복귀 소식도 슬슬 전해지고 있어 마운드에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식을 줄 모르는 리그 최강의 방망이 화력은 가히 압권이다.
지난주 삼성과 한화와의 경기를 타선의 힘으로 싹쓸이 하면서 KIA가 왜 올해 우승후보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삼성전 승부에 쐐기를 박은 나성범의 만루홈런, 한화전 스윕시리즈를 합작한 테스형의 9회 투런포(1차전)와 최형우의 9회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3차전)은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불붙은 방망이가 멈추지 않는다면 이번 6연전도 KIA가 압도할 것임을 팬들은 의심치 않는다.
이젠 독주체제를 고착화 할 차례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V12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