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턱을 넘어, 발판으로: 광주 동구를 중심으로 / 노진성 |
| 2024년 07월 23일(화)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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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청년들의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작년 금남로 AI 창업캠프에 73개 청년 AI 스타트업이 입주해 능력을 펼치고 있으며, 동구는 ‘AI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100여 명의 젊은 예술가가 활동을 이어갔고, 10명은 국내외 저명한 예술제에 초빙 받았다.
그러나 청년들 앞에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 통계청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청년층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청년 일자리 수는 감소했다. 2030대 ‘구직 단념자’ 수도 매달 60만 명대를 유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전국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광주 동구 청년들은 이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런 청년들의 노력에 화답해야 한다.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청년들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청년 참여 보장제’를 실시해야 한다. 공공영역 각종 상설위원회에 39세 이하 청년을 20% 이상 의무 배정하고, 정기 ‘청년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를 모든 정책 관련 위원회에 적용하고, 분기별 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
둘째, ‘청년 교육 고도화’가 요구된다. ‘청년 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일원화하고, AI, 문화 예술, 창업 등 특화된 심화 과정을 개설한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추천 시스템’도 도입, 각 청년의 관심사와 자질에 부합하는 최적의 교육 과정을 제안할 수 있게 한다.
셋째, ‘혁신적인 청년 공간’ 조성을 주창한다.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나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소규모 동구 청년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월 1회 이상의 네트워킹 행사와 분기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VR/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협업 공간’도 구축, 청년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넷째, ‘청년 아트 혁신 프로그램’ 운용을 제안한다. 매년 일정 수의 젊은 예술가를 선발하여 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선대학교와 협력해 전시 기회를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 공간과 연계해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동구를 젊은 예술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청년 발전 기금’ 조성, ‘청년 혁신 기금’ 펀드 조성, 고향사랑 기부금의 일부를 청년 문화 예술 지원에 배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구축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 중심 정책의 잠재적 문제점도 감안해야 한다. 세대 간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세대 공감 프로그램’ 도입, ‘청년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 ‘청년정책 모니터링 위원회’ 운영, ‘전 세대 균형 발전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동구의 발전은 청년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체적 정책과 실천을 통해 구현될 것이다. 특히 AI, 빅데이터, VR/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접근은 청년 정책의 독보적인 강점이 될 것이다. 동구의 청년 정책은 AI와 문화 예술을 접목한 독특한 지원 정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유하다.
이처럼 다변화되어 가는 시대적 흐름에 혁신적 변화를 당당히 이끌어내야 한다.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는 이 변화의 핵심 동력이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희망으로 꽃피우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