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 윤예심

2024년 07월 25일(목) 19:43

윤예심 담양소방서장

최근 몇 년간 남부지방에 강력한 태풍과 폭우로 인한 풍수해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담양군의 경우 2021-2023년 자연재해(집중호우, 폭우, 태풍) 출동 현황을 보면 2021년 8건, 2022년 21건, 2023년 77건으로 해마다 그 피해 건수가 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풍수해 예방을 위해서 철저한 대비와 사전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 정확한 날씨 예보를 통해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배수로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침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미리 점검해 문제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계곡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수해로 인한 안전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계곡이나 하천변에서는 안전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강풍을 동반할 경우에는 창문을 닫고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간판 지붕 등은 날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

태풍·호우특보 발효 시 옹벽, 축대, 절개지 등은 사전 점검해야 한다. 옹벽·담장은 붕괴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고 축대의 경우 받침대를 둬 견고하게 하며 절개지는 절개사면 약화로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다시 한번 살피고 약한 부분은 반드시 지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자연재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노력이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담양소방서는 풍수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일상에서의 사소한 안전요령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를 확립, 안전의식 향상은 물론,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