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기아 김도영의 질주 “멈춤이 없다” KIA, 주중 홈 두산·원정 한화 6연전 2위와 6게임차 “그래도 방심은 금물” 올시즌 한밭벌 무패…전승 이어가나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7월 29일(월) 16:06

사진은 ‘28 홈런-29 도루’로 ‘30-30’ 초읽기에 들어간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금주의 기상도>

올 시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번주 두산과 한화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29일 현재 KIA는 60승38패2무로 2위 LG에 6게임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144경기 중 100게임을 소화한 KIA는 선수단의 체력유지와 부상관리가 잔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두산과 안방 3연전

KIA는 오는 30일부터 6위 두산과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달 초 상위권에 있던 두산은 최근 10경기 3승7패의 하락세를 보이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마저 빼앗긴 상황이다.

3위부터 6위까지 승차가 1.5게임인 만큼 두산은 5위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6승5패1무로 KIA가 근소하게 앞선다.

타선의 화력 싸움에서 두산에 우위를 점했다.

KIA는 두산을 상대로 3할(0.297)대에 달하는 타율을 기록했고, 반대로 두산은 2할대 중반(0.276)에 그친다. 특히 KIA가 두산전에서 때린 안타갯수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3개를 기록 중이다.

마운드도 그런대로 제 역할을 해줬다.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올 시즌 타고투저의 뚜렷한 현상을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다.

다만, 2위 LG전 3.62, 3위 삼성전 3.87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5점대에 가까운 불펜 평균자책점(4.66)도 강한 마무리와는 거리가 있다.

확실한 두산전 우위를 지키기 위해선 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3연전엔 알드레드-김도현-네일이 차례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에이스’ 네일은 평균자책점(2.91)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33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네일이 두산전 승리를 따내 KIA 선수로는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 한화전 스윕승 다시 한번?

‘9승 2패’

올 시즌 KIA는 한화에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번의 패배없이 6전 전승을 올렸다. 2패는 광주 홈에서 기록했다.

지난 19-20일 치른 원정 3연전에서는 소크라테스의 9회 투런포(1차전)와 최형우의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3차전)을 앞세워 스윕시리즈를 완성했다.

단단히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이번에도 KIA가 원정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슈퍼스타’ KIA 김도영, 30-30 대기록 완성하나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은 단연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다.

지난 23일 프로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엔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도영의 다음 목표는 30(홈런)-30(도루) 대기록이다.

김도영이 30-30 고지를 밟으면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에, 국내 선수로는 박재홍에 이어 무려 24년 만에 새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29일 현재 30-30 기록 달성까지는 홈런 2개, 도루 1개가 남은 상황이다.

최근 8경기 만에 5개의 홈런을 추가한 김도영이 남은 기간 동안 부상 당하지 않고,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