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전환 7월 다섯째 주 휘발유 광주 1천696원·전남 1천713원 6주 만에 하락…“국제유가 약세에 당분간 하락세 지속” 안태호 기자

2024년 08월 04일(일) 20:07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6주 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광주·전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6주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696.19원으로, 전주보다 1.26원 하락했다.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셋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640.96원으로 시작해 7월 넷째 주 1천697.45원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광주지역 경유도 휘발유와 같이 6월 셋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465.40원에서 7월 넷째 주 1천530.41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전주 대비 0.13원 줄어 6주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 7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713.61원으로 전주(1천714.79원)보다 1.18원 내렸고 경유의 ℓ당 판매 가격은 1천549.98원으로 같은 기간(1천550.84원)보다 0.3원 감소했다.

광주·전남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오른 후 6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1천776.63원으로 높았고 울산이 1천681.7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서울이 1천640.64원, 가장 낮은 대구는 1천518.14원으로 122.5원의 차이를 보였다.

상표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각 1천720.42원, 1천558.8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669.52원, 1천502.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33달러 내린 79.2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1달러 내린 95.2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원/달러 환율 약세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