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커피 맛보고, 인도 전통 춤 배워보고 ●8-12월 ‘ACC 아시아문화예술교육’ ‘의식주 여행’…이기중 교수·윤오순 작가 강연 ‘예술체험’…한국 나전칠기·전통 인장 체험 등 최명진 기자

2024년 08월 06일(화) 19:43

‘아시아 커피로드’ 활동 모습

아시아의 먹거리와 공예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강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8-12월 ACC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에서 ‘2024년 하반기-ACC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아시아의 국수와 커피에 대해 알아보는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과 공예와 문자, 춤을 통해 아시아인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ACC 아시아 예술체험’으로 구성됐다.

먼저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인류학자 및 작가가 강의하는 문화체험 교육으로 총 12회 진행된다.

첫 번째 교육은 이기중 전남대 교수가 여행 기록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수를 소개하는 ‘아시아 국수 로드’ 강의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수의 역사와 동남아시아 식문화 특징을 알아보고 대표 볶음국수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국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두 번째 교육은 윤오순 작가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중심으로 세계 커피 시장 속 한·중·일 커피 산업의 역사를 설명하는 ‘아시아 커피 로드’ 시간이다. 특히 동아시아 생두와 원두의 특성을 비교하고 직접 커피를 내려보며 카페에서 뛰어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ACC 아시아 예술체험’은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는 교육으로, 오후와 저녁 강좌로 나눠 총 16회 열린다.

‘아시아 공예’ 체험 모습.

‘아시아 공예’는 아시아의 다양한 공예(바틱·칠공예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나전칠기의 예술적 특징과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전필함을 만들며 아시아 문화가치와 공존 가능성을 인식하는 교육이다. ‘아시아를 새기다’에서는 아시아 문명 속 문자, 인장(印章)문화의 발전 과정과 전통 인장의 특성을 접할 수 있다. 또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나만의 인장을 제작해 새로운 시각으로 아시아를 이해해본다.

인도 전통 춤 ‘까탁댄스’

‘인도네시아 공예’는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기법인 ‘바틱(Batik)’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자신만의 문양을 디자인한 후 무늬를 넣을 수 있는 찬팅도구, 왁스를 활용해 족자형 작품을 만들어본다. ‘아시아 예술로 나를 깨우기’에서는 인도 춤의 기원과 함께 전통 춤인 ‘까탁(Kathak)’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다. 신에게 바치는 노래인 ‘스뚜띠(stuti)’를 배우고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후 까탁댄스를 체험한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이며, 신청은 각 강좌별로 ACC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 하반기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편성했다”며 “시민들이 아시아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문화 다양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