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본격화 18일 청각장애 이우연 지휘자 공연 등 최명진 기자

2024년 08월 15일(목) 16:18

전남문화재단이 2024 전남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이우연 예술가 등 총 29명이 선정돼 도내 곳곳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장애예술인들은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아 공연·전시·출판·발표회 및 작품개발 등을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18일 오후 3시 순천청춘창고에서 청각장애 예술인 이우연 지휘자의 ‘가인(佳人)의 길 콘서트’ 공연이 열린다. 이 지휘자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순천 KBS 합창단 지휘, 순천 시민대학 강사를 거쳐 2015년부터 거리공연과 콘서트를 통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청년예술가 강수화 시인의 기획과 연출로 ▲시낭송(오연이·김상복) ▲선무(서민주) ▲아코디언연주(조흥현) ▲바이올린공연(황희정) ▲발라드(이우연) ▲뮤지션(정용수) ▲민요(양승화·이금순) ▲ 시조창(서민주·최현숙·김명남)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문화사각지대에 있던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기회를 부여받고,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재단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