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승 신화, 국악 무대로 만난다 인천시립무용단 교류공연…17일 국립남도국악원 최명진 기자

2024년 08월 15일(목) 18:41

한국 전통의 저승 신화를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다룬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인천시립무용단 교류공연 ‘만찬 진, 오귀’(사진)를 무대에 올린다.

1981년 창단한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 전통무용 전승 및 이 시대 춤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 기량의 단원들을 갖춘 단체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승과 저승의 이원적 세계를 무대에 배치하고 두 세계가 만나는 어딘가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무용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진오귀굿을 모티브로 몰아치는 타악 비트에 맞춘 격렬한 춤 한 판을 선사한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온 동서고금 전세계 명부 신화와 견줄 우리만의 저승 신화를 춤으로 풀어냈다”며 “남도국악원에서 또다시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