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주서 교통사망사고 잇달아 트럭·승합차, 자전거 운전자·무단횡단 보행자 치어 이옥근 기자

2024년 08월 25일(일) 17:26

주말 사이 광주에서 차를 몰다 사람을 치어 죽게 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40대)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20분께 광주 광산구 송촌동 평동교 하부도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다 자전거 운전자 B(49)씨를 깔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하반신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동교 하부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던 중 우측에서 따라오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무면허 상태였지만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후 9시44분께 광산구 신창동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C(40대)씨의 승합차에 D(37)씨가 치어 숨졌다.

사고 당시 D씨는 도로 위를 무단횡단하고 있었는데,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량을 추월하고 직진하던 C씨가 이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사고를 냈을 당시 음주 및 무면허는 아니었음을 확인한 광산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