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가려운 곳 긁는’ 생활형 행정 ‘눈길’ 민선 8기 전반기 중 ‘민원 현장 확인의 날’ 17회 138건 중 96건 해결…내달 23일 후반기 돌입 주성학 기자

2024년 08월 25일(일) 19:35

광주 남구가 각종 불편 상황이 발생한 민원 현장을 방문, 주민과 소통하며 가려운 곳을 긁는 생활형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께 김병내 남구청장이 주월1동에서 ‘제15차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광주남구 제공>

민선 8기 전반기 2년여간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통해 주민 고충 해소에 이바지한 광주 남구가 후반기에도 ‘가려운 곳 긁는’ 생활형 행정에 나선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민선 8기를 맞아 지난 2022년 8월11일부터 올해 6월26일까지 총 17차례의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가졌다.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은 주민 소통과 현장 중심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김병내 남구청장이 내 건 공약사업으로, 매월 1차례 정도 민원 발생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앞서 17차례 전개된 현장 확인의 날과 관련된 주민 민원은 총 138건으로, 남구는 현재까지 96건을 해결했다.

예산 투입 등이 필요한 27건은 민원 해결을 위한 절차가 추진 중이다.

또 도로 개설 등 유관기관 협조가 필요한 3건은 이관됐으며, 나머지 12건은 안전상 문제와 사유재산 사용 승낙 등의 사유로 처리가 어려워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민원 유형은 도로 재포장과 보수 등 ‘도로건설 분야’ 민원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등산로 관리와 정자 설치 등 ‘생활 환경 분야’ 30건이었다.

이 밖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과 학교 앞 보도 정비 등 ‘교통 및 생활 안전 분야’ 23건, 경로당 기능보강을 비롯한 금연 구역 지정 등 ‘보건복지 분야’ 민원도 20건에 달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주민들이 참주인이 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챙기다 보니까 감정과 고성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고, 구청에 더 큰 믿음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에 남구는 다음 달 23일 민선 8기 후반기 첫 민원 현장 확인의 날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