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선두 질주에 유탑부티크호텔 매출도 ‘쑥’ 홈경기 기간 객실 점유율 2배↑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 인기 정은솔 기자

2024년 08월 25일(일) 20:01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기아타이거즈 경기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각지에서 모여든 원정 팬들로 지역 호텔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는 25일 “기아타이거즈 홈경기 기간 객실 점유율이 평일 기준 대비 최대 2배 증가하고 스위트룸은 만실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룸 타입을 가진데다 기아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 22층에 마련된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 야구의 산실인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선수들의 소장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

지난 2020년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상조회와 MOU를 체결해 스포츠 관련 마케팅 협업에 나서면서 과거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을 기증 받았다.

객실 복도를 따라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김성한 전 감독, 송유석, 선동열, 장채근 전 선수들의 유니폼과 야구 배트, 사인볼, 트로피, 사진 등이 설치돼 있다.

실제 한 고객은 “야구 커뮤니티에서 광주에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이 있다는 후기를 보고 일부러 이 호텔을 예약했다”며 “휴가 겸 온 가족이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고 옛 해태 타이거즈 시절 추억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정필립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총지배인은 “프로야구의 역대급 흥행으로 호텔을 찾는 야구팬들이 많아 앞으로도 해태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야구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과 패키지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