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첫 우승 축하 양시원 기자

2024년 08월 25일(일) 20:11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3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교토국제고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동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됐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김 지사는 “일본 야구장에서 우승의 영광 속에 울려 퍼진 한국어 교가가 바다 건너 대한민국 온 국민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됐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욱 멋진 활약을 펼치길 온 전남도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