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공고, 공기업 잇따라 취업…“맞춤 공략 주효” 기계과 3학년 김래원 가스공사·석유공사 동시 합격 ‘쾌거’ 손영민, 석유공사·한국남부발전…이예림 석유공사 붙어 김다이 기자

2024년 08월 26일(월) 19:37

“연이은 합격 통보에 지난 3년간의 노력이 떠올랐습니다. 기분은 뭐 말할 것 없이 좋습니다.”

8월의 무더위 속에서 나주공업고등학교가 ‘한국가스공사 취업’이라는 시원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에 이은 3번째 합격이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나주공업고등학교 기계과 김래원(사진) 학생이 한국가스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국내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는 독점 공기업으로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나주공고는 매년 삼성전자 등 대기업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생들이 2곳의 공공기관에 동시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명실상부 ‘취업 특성화 고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기계과 김래원·이예림 학생, 전기과 손영민 학생 등 3명 전원이 한국석유공사에 합격했으며 김래원 학생은 한국가스공사 동시 합격, 손영민 학생도 한국남부발전 동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김래원 학생은 합격 비결에 대해 “학년별로 집중했던 것이 달랐다”며 “1학년 때는 내신과 자격증 취득으로 기본을 쌓고, 2학년 때는 NCS 수업, 전공 수업, 현장 방문, 3학년 때는 실제 면접 연습에 집중하면서 저를 만들어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군은 “학교와 취업역량강화반에서 이러한 활동들을 적극 지원해줘서 방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저는 ‘The happiness of your life depends upon the quality of your thoughts’라는 말처럼 자신의 삶의 행복은 자신 생각의 질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취업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향운 나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김래원 학생은 3년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터라 합격했다는 소식이 더 반가웠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2학기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