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거대경제권 초석 다지는 새 브랜드 ‘달빛동맹’

2024년 08월 26일(월) 19:4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달빛시리즈’라는 별칭으로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K리그 광주FC-대구FC 프로축구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양 도시는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따라 폭염 포럼도 창립했고, 교육청은 인공지능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한 이후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앞글자를 딴 ‘달빛동맹’이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며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됐다.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넘어 예술·교육·경제·사회단체까지 민간 차원으로 영역을 확산하고 있다. 특히 물류·수송의 관문을 열고 산업동맹의 길로 들어섰다.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달빛철도특별법 제정 등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한데 이어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와 손잡고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남부경제권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지역균형발전 모델이다. 올해 2월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선 기존 사업인 문화·체육 교류, 달빛동맹특별관(식품·뿌리·의료·로봇 등) 운영 등에 공동 협력하고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구축, 지역인재 육성, 2038 광주·대구아시안게임 유치 등에 중점 노력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민선8기 더욱 촘촘하고 끈끈한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1천800만명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달빛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적 과제인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범 사례이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스펙트럼을 확장하면서 동서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심체로 역할하고 있다. 2·28과 5·18,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가 ‘원팀’으로 더 많은 실질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달빛철도를 통해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 접근성이 한층 향상된다. 남부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굳건한 우의, 상생 협치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