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내년 말 완공…2026년 말 개통 광주시, 현장 공개 안전 점검…1단계 공정률 77% 기록 1단계 지상도로 포장 올해 90% 완료 불편 최소화 주력 박선강 기자

2024년 08월 26일(월) 20:08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공정률 77%를 기록하며 2025년 말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후 1년 간 시범 운행을 거치면 2026년엔 광주시민들이 도시철도 2호선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26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정거장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지하 공사 현장 공개는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작업 진행 상황을 언론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 도심을 한바퀴(41.891㎞) 도는 순환선이다. 현재 2호선 1단계(시청-상무지구-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평균 공정률은 77%다. 광주시는 2025년 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종합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지하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공정률, 완공·개통 시기, 시운전 등 시민 종합 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구조물 등 토목공사가 완료된 대합실, 승강장, 주행륜(철도 운행 공간) 등을 살펴보고 도로 포장 계획 등을 설명했다.

복공판 철거 등 지상 도로 포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추석 명절 전 40% 복구를 완료해 시민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도시철도 공사 중인 도로의 90%가 복구된다.

한국은행 앞, 운천저수지 주변, 상무중학교 앞, 무등시장 주변, 중흥삼거리는 2025년 3월, 백운광장 지하차도 공사와 병행하고 있는 주월교차로 주변은 2025년 6월 도로 포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도로 포장 완료 후에도 정거장에 들어설 자재와 장비의 지하 반입을 위해 작업구 주변 일부 교통 통제가 있을 수 있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소한의 공간 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불편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공개 일정은 월드컵경기장 인근 207정거장의 경우 ▲동구 9월9일 오후 2시 ▲서구 9월9일 오후 1시 ▲남구 9월10일 오후 2시 ▲북구 9월10일 오후 3시 ▲광산구 9월 10일 오후 4시다.

치평동 BYC 인근 202정거장은 ▲동구 9월23일 오후 2시 ▲서구 9월23일 오후 3시 ▲남구 9월24일 오후 2시 ▲북구 9월24일 오후 3시 ▲광산구 9월24일 오후 4시다.

도시철도 2호선 현장 공개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광주시 자치행정과(062-613-2913)로 문의하면 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불편을 겪을 경우에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062-613-6545)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77%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026년이면 시민들이 기대하던 지하철을 탈 수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버스 노선 개편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 시스템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가장 불편을 겪었던 도로 포장은 올해 말까지 사실상 대부분 구간이 완료되는 만큼 출퇴근 등 큰 불편을 우선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불편을 감내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마치겠다”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