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조3천억·전남도 8조9천억 국비 반영 “현안 동력 확보” ●2025년 정부 예산안 광주 올해 대비 5.8% 늘어 AI·미래차 등 추진 탄력 전남 3.4%↑ 2년 연속 ‘9조원 시대’ 달성 발판 마련 긴축재정 기조에도 정부 증가율 3.2% 뛰어넘는 성과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4년 08월 27일(화) 20:22

광주시와 전남도가 2025년 정부 예산안에서 각각 3조3천244억원과 8조8천92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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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2025년 정부 예산안-전남도]지역발전 마중물 SOC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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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반영액은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1천818억원(5.8%) 증가해 AI(인공지능)와 미래차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남도 역시 올해 예산안보다 2천907억원(3.4%) 늘어 2년 연속 9조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전남도 모두 정부 총예산 증가율 3.2%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면서 핵심 현안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오전 각각 시청 브리핑룸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정부예산안 국비 반영 내용을 발표했다.

광주시가 2025년 예산안에서 확보한 국비 3조3천244억원은 올해 정부 예산 국회 최종 확정액 3조2천446억원보다 798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광주시 주요 사업은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3억원(총사업비 235억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30억원(총사업비 85억원),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42억원(총사업비 430억원) 등이다. 국가AI데이터센터와 소부장특화단지를 연계한 광주 미래산업 육성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도 전년 대비 100억원 늘어난 1천398억원이 반영됐다.

Y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빛고을 수상공연장 조성 8억4천만원(총사업비 372억원), 아시아 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 44억원(총사업비 256억원) 등도 확보했다.

전남도도 8조8천928억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국비 9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정부가 국가 SOC 중 도로·철도 분야에서 1조7천억원을 감액한 상황에서 SOC 사업 의존도가 높은 전남도의 국비 반영액 증가는 의미있는 성과로 분석된다.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도가 중점 건의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사업을 비롯,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47건 1천254억원(총사업비 2조9천879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초부터 국고 확보 단계별 전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지역 현안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실·국장급 간부 이상의 중앙부처 방문 설명, 여야 국회의원 예산간담회 실시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한 것은 광주시 공직자와 지역 국회의원이 원팀이 돼 일군 성과”라며 “‘국회 광주의 날’을 시작으로 국회 대응 체계로 전면 전환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국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2년 연속 국고 9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신규 사업도 다수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