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쌀값·고수온 등 근본 대책 마련해야” 고층건물 화재 안전한 탈출 훈련·도의회 상생 등 강조 김재정 기자

2024년 08월 27일(화) 20:23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쌀값 폭락과 고수온 피해 등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고층건물 화재 시 안전한 탈출 훈련 강화 등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두 재검토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쌀값이 17만원(80㎏)대로 폭락한 것은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남에만 재고쌀이 9만7천t이나 되는데 정부에선 재고쌀 5만t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혀 해결이 되겠나 싶다”며 “쌀 생산 예측 등 정책이 잘못됐다. 공무원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검토해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온과 관련, 그는 “여름철이면 양식장 폐사가 되풀이되고 매년 더 심해지고 있다”며 “면역증강제 지원 등 현재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품종 개발과 행정지도를 보다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경기지역 도심호텔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건물이나 도로의 신설보다 노후 문제가 많아지는 만큼 화재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고층건물에선 완강기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어떻게 타고 내려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후반기 도의회 도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가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국회를 잘 활용해 업무와 관련된 법안 제·개정 노력을 기울이고 도정의 동반자인 도의회의 경우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므로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