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강진여행’ 흥행 가도 달린다 관광객 전년比 38%↑…지역 경제활성화 역할 ‘톡톡’ 하맥축제·추석맞이 로컬직매장·시장서도 모두 반값 강진=정영록 기자

2024년 08월 28일(수) 19:09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소재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다도체험과 휴식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모습. 관광객들이 가우도 출렁다리와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을 방문해 반값 강진 여행을 즐기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존 ‘가족’에서 ‘누구라도’로 탈바꿈한 반값 강진여행의 대성공을 거뒀다.

28일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 강진여행의 효과로 8월 셋째 주 기준, 올해 19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139만명 대비 38% 상승한 수치다.

반값 강진여행은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6천668팀(1만8천28명)이 여행비 정산을 신청했고, 21억5천만원을 소비해 10억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CHAK)으로 받아갔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결제율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업, 숙박업,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자영업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화폐 뿐만 아니라 관광객 소비에 따른 카드 매출도 1차산업(농축수산물)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 각각 9.6%, 3% 증가했다.

주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관광객들이 강진을 방문하면 특정 업종 분야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수산시장, 상회 등 관내 다양한 업소를 방문하는 것이 체감상 느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반값 강진여행을 신청한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관내 업소는 무려 1천200여개나 된다.

올 추석 연휴도 반값 쇼핑으로 풍족하게 보낼 수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의 횟집 등 음식점, 수산물 위판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수산물은 물론 농축산물 판매장, 일반 상가, 오감통 시장에서 소비하는 모든 금액에 대해 반값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반값 강진여행 정산금인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은 한우, 쌀, 과일, 화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회 강진하맥축제 역시 반값 지원이 적용돼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초록믿음 강진’이 추석 명절을 맞아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값 여행 정산금인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구입하면 최대 5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 봄부터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 정책을 통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강진으로 몰려 들고 있다”며 “신청·정산 방식이 더 수월해진 반값 정책으로 멋진 강진 관광도 하고 돌려받은 정산금으로 강진의 품질 좋은 농·수·축·임산물을 구입하면 더할나위 없는 추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까지 진행되는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는 개인 또는 친구, 연인, 가족 등 관광객에게 여행비 절반을 휴일 관계 없이 당일 지급한다. 개인은 최대 5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