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내년도 정부예산안 선방은 했지만

2024년 08월 28일(수) 19:36

내년 정부예산이 677조 4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가운데 광주시는 3조 3천244억원이 반영돼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역점 현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8조 8천928억원으로 2년 연속 9조원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시·도는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 총예산 증가율 3.2%를 뛰어넘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비가 확정된 광주시 주요 사업은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등으로 국가AI데이터센터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를 연계한 미래산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중점 건의한 완도-강진 고속도로(2단계) 등 광역 교통망 적기 구축에 필요한 SOC 분야를 비롯,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47건 1천254억원을 확보했다.

시·도는 9월부터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앞서 국정과제와 정부정책 방향을 따르면서도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시급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성과를 거둔데서 보듯 앞으로도 더 뛰어야 할 것이다. 특히 광주의 경우 전남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AI영재고와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 예산, 전남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케이(K)-디즈니 순천 조성 관련 인력 양성 및 콘텐츠 제작,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용역비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 민생 외면, 미래 포기’라고 비판하면서 책임지고 국회 심사에서 수정하겠다고 한다. 또 전액 누락된 지역사랑 상품권 등 국민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민생 예산도 반영하지 않거나 투자를 축소했다고 지적한 만큼 지방재정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 유기적인 공조가 요구되고 있다.

과거처럼 지역 출신 의원들과 협력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차지한다. 더군다나 22대 국회 첫 심의로 단단히 벼르고 있다. 끈끈한 원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란다. 전력투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