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천억 지원’…목포대·광주보건대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목포대 그린 해양에너지 육성·보건대 연합거버넌스 구축 전남대학교 2년 연속 고배 충격…동신대사립연합도 탈락 김다이 기자

2024년 08월 28일(수) 20:07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립목포대학교(단독)와 광주보건대학교(대구·대전보건대 초광역 연합)가 1곳 당 5년 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으로 본지정됐다. 하지만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는 2년 연속 본지정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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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정에 선정된 대학은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 ▲국립목포대 ▲건양대 ▲경북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한의대 ▲원강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 등 10곳이다.

광주에서는 대구·대전보건대와 함께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을 꾸린 광주보건대학교가 본지정 대학에 합류했다. 사단법인 설립 후 연합 거버넌스를 구축, 강점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보건의료산업 교육 과정을 표준화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광주시는 오는 2029년까지 총 400억원의 직·간접비를 광주보건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순천대에 이어 국립목포대학교가 두 번째로 글로컬대학에 단독 선정됐다. 국립목포대는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해양산업 명문 대학, 지역 대학 상생과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는 거점 국립대학,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 중심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학사 구조 개편,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난해 1차 관문을 넘어 올해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하며 본지정에 2차 도전한 전남대학교는 2년 연속 탈락했다.

또한 총장이 직접 나서 혁신기획서부터 실행계획서까지 진두지휘하며 총력을 기울였던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사립연합은 올해 첫 예비지정 관문은 넘었지만 아쉽게도 본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들 대학들은 탈락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재정비해 2025 글로컬대학에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5년 글로컬대학과 관련해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돼 올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은 전남대 등 3곳 대학은 내년 사업에서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하지 않되, 올해 신규 예비지정된 동신대 사립연합 등 7곳 대학에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는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글로컬대학이 실행계획서에서 보여준 담대한 비전과 계획을 이행하고 성과를 창출해 모든 대학과 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월6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검토를 거쳐 9월 중순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명단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