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코리아컵은 잊었다…이젠 리그에 올인” 대전잡고 파이널A 신호탄 쏜다 내달 1일 원정 맞대결 박희중 기자

2024년 08월 29일(목) 18:29

광주FC 오후성이 지난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팀이 1대2로 뒤진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광주는 내달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K리그1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8일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울산과 혈투를 벌인 광주는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기를 끌어 올렸다.

현재 광주의 가장 큰 강점은 막강한 윙포워드 라인이다. 아사니와 가브리엘 듀오뿐만 아니라, 코리아컵에서 맹활약한 오후성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후성은 지난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엄청난 원더골로 광주 데뷔골을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곧바로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랐음을 보여줬다.

오후성의 활약은 광주 공격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루키 안혁주와 문민서 또한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고 코리아컵에서 예열을 마친 정지용 역시 후반 조커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는 이들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대전의 측면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2주 연속 주중-주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90분 내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 조건이다.

팀 수비의 핵심인 센터백 변준수와 허율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대전의 주공격 루트인 측면 크로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는 광주에게 이번 대전 원정은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코리아컵 4강을 통해 ‘원팀’으로 거듭난 광주가 대전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