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시아 초원길 따라 유목민의 삶 마주하다 ACC 9-12월 ‘아시아 박물관 산책’ 운영 최명진 기자

2024년 08월 29일(목) 18:44

북아시아 초원길을 따라 펼쳐지는 유목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9-12월 격주 수요일마다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4에서 ‘아시아 박물관 산책’ 다섯 번째 강좌를 운영한다.

초원길은 북아시아 스텝(중위도 지방에 펼쳐져 있는 온대 초원)을 중심으로 동유럽과 중국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전신이다. 이번 ‘아시아 박물관 산책’에서는 총 8회에 거쳐 초원길에서 유목민들이 어떠한 관계를 이루며 생활했는지 조명한다.

먼저 다음달 4일에는 이상목 전 울산박물관장이 강사로 나서 ‘암각화’를 주제로 박물관산책의 첫 강연을 연다.

이어 11일에는 강인욱 경희대 교수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서북부 일대 스텝 지역에서 생활했던 이란계 유목민족인 ‘스키타이’를, 25일에는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몽골고원과 만리장성 지대를 중심으로 생활했던 유목국가인 ‘흉노’를 화두로 강의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북아시아 초원길을 배경으로 한 역사문화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를 통한 동남아시아의 바닷길까지, 아시아 중심 문화교류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