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촌 인구 비율 57.1% 전국 1위 ‘전남硏 인포그래픽’ “전남형 농어촌 지원 강화해야” 전남지역 귀농·귀어인 수 전국 대비 감소 폭 작아 김재정 기자

2024년 08월 29일(목) 20:22

사진=아이클릭아트

귀농·귀어인 감소 폭이 작고 외국인 농어업 근로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전남은 확장적인 귀농·귀어·귀촌 정책과 외국인 근로자 체류 안정을 통해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은 29일 JNI 인포그래픽 ‘전남의 농촌과 어촌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를 발간해 농어촌인구 및 귀농·귀촌,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올해 6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농어촌 인구는 약 94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했다. 전남은 인구 179만명 중 약 102만명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어 농어촌인구 비율 5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전남의 고령화율은 전국 대비 농어촌 지역이 5.2%p, 도시 지역이 0.6%p 높았다. 농어촌 지역 고령화율은 33.0%로 도시 지역 18.2%보다 14.8%p 높았다.

‘농림어업총조사’의 청년 농·어업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의 청년 농·어업인 수는 지속 감소했으며 청년 어업인의 경우 감소 폭이 적었다.

청년 농가의 평균 소득은 전체 농가 평균 소득 대비 약 3천500만원 많았고 청년 어가의 평균 소득은 전체 어가 평균 소득 대비 약 3천900만원 많았다.

실제 전체 농가 평균 소득은 4천600만원인 반면, 청년 농가는 8천100만원의 평균 소득을 기록했다. 어가 역시 전체 평균 소득은 5천300만원, 청년 어가 평균 소득은 9천20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통계청 ‘귀농어·귀촌인통계’(2023년)에 따르면 전국 귀농·귀어·귀촌인 수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전남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전남 지역 귀어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38.4%)을 차지했다.

김용욱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농촌특화지구와 연계해 농촌 경관·환경을 꾸준히 보전·관리하고 스마트 농·축·수산업 육성과 함께 귀농·귀어인의 진입·성장에 필요한 농지·시설·자금 등 전남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연구위원은 “귀농·귀어·귀촌인과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농촌형 임대주택과 외국인 숙소를 공급하고 생활서비스에 대한 편리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