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사장에 김승남 前국회의원 내정 姜시장과 인연·전문성 부족 등 논란…인사청문회 진통 예고 박선강 기자

2024년 09월 01일(일) 19:21

광주시는 1일 “최근 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2명 중 김승남(사진) 전 국회의원을 제12대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내정자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국회·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대형 프로젝트와 광주도시공사의 주요 사업을 잘 풀어갈 적임자라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강기정 시장은 “재선 국회의원의 중량감과 정무적 능력을 갖춘 김 내정자가 광주도시공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도시공사가 성장형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주거 정책을 전환하는데 앞장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시장과의 인연, 전문성을 요구하는 광주도시공사를 농어촌 지역구 출신 정치인이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내정자는 강 시장과 고향, 출신 대학이 같고 대학 시절 학생운동과 국회 활동을 함께한 이력 때문에 공모 단계부터 내정설이 파다했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 상임위 활동도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오는 23일 광주시의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