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일’ 조선대병원 노조 2일 사후조정 오후 4시 전남 지노위 중재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01일(일) 19:52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로 파업 5일째를 맞은 조선대병원 노사가 사후 조정에 들어간다.

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지부(이하 조선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2일 오후 4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남지노위) 중재로 제1차 사후조정을 한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 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조선대병원의 제안을 통해 노조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전남 지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사후조정에서 2차 조정회의 당시 제시한 기존 요구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병원 측의 수용 여부에 따라 파업 지속 또는 철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조선대병원 노사는 임단협 2차 조정회의를 했지만, 임금 인상 소급 적용 여부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전공의 집단사직 후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임금 2.5% 인상과 소급 적용, 대체 간호사(플로팅 간호사) 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 인상을 9월부터 적용하자고 제안해 협상이 결렬됐으며 이후 노사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조선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파업 동참 인원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조합원들도 파업 장기화는 원치 않고 있다”며 “단체협상 내용을 토대로 한 정당한 요구안을 병원 측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파업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