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직넘버 12' 기아, 홈 6연전 KS 직행 카운트다운 "천적은 없다…이젠 꽃길만 걷는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9월 02일(월)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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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7'
2024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2일 현재 75승49패2무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2위 삼성에 6.5게임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주 4승1패의 호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2’를 만든 KIA는 이번주 홈에서 잔여경기 6연전을 치른다.
모두 안방에서 경기를 갖게 돼 매직넘버 줄이기에 유리한 일정이다.
먼저 오는 3일에는 3위 LG, 4~5일은 6위 한화, 6~8일 최하위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세 팀 모두 나름 갈길이 바쁘다.
LG는 2위 탈환을 위해 마지막 추격전에 나서고, 한화는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5위 쟁탈전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키움도 2년 연속 꼴찌 수모를 막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KIA는 세 팀을 상대로 모두 올 시즌 맞대결에서 압도하고 있다. LG와 한화전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IA가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특히 LG전은 12승3패를 기록하며, 7월 이후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오는 3일 치를 맞대결은 시즌 마지막 경기다.
한화전도 10승3패로 KIA가 월등한 우위를 지켰다. 현재 한화는 kt, SSG, 롯데와 함께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 전쟁이 한창이다.
5위 kt를 2.5게임차로 바싹 뒤쫓고 있는 만큼 KIA와의 2연전에서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 맞붙을 키움과는 올 시즌 잔여경기가 5게임으로 가장 많다. 키움과 7승4패를 기록 중인 KIA는 2승만 거둬도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짓는다.
KIA는 네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 마운드 공백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정규리그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이젠 한국시리즈를 내다봐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우승 청부사’에 걸맞는 활약으로 기대됐던 라우어는 최근 2연속 패전을 맛보며 아직 확실한 1선발급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스타우트도 지난 1일 삼성과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5실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KIA 마운드는 라우어와 스타우트의 활약 여부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라우어는 이번주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불안한 마운드와 달리 KIA 방망이는 그나마 활화산처럼 다시 터지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지난달 3할대를 밑돌며 다소 주춤하던 KIA 타선은 최근 10경기에서 0.350의 타율을 보이며, 마운드의 약점을 메웠다. 이 기간 동안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총 8명으로 김선빈과 나성범, 김도영, 박찬호는 4할대 이상을 때렸다.
여기에 베테랑 강타자 최형우가 확실한 '해결사'의 귀환을 알리면서 타선의 화력을 더했다.
막강 화력을 보유한 KIA는 현재 팀타율 3할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이스’ 네일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KIA에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야 한다는 선명한 목표 의식을 심어준 상황이다.
이번주 KIA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더욱 가속 페달을 밟을 참이다.
남은 18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이 져도 KIA의 매직넘버는 1개씩 줄어든다.
한편, ‘슈퍼스타’ 김도영은 3(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역대급 기록 달성에 초읽기에 들어간다.
0.347-35홈런-36도루-98타점-124득점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타점 2개만 보태면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꿈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40-40클럽 가입에도 홈런 5개와 도루 4개만을 남겨둔 상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