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김도영 ‘40-40’ 성큼 18G남은 현재 35홈런·36도루…‘3·30·30·100·100’도 눈앞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9월 02일(월) 17:59

사진은 기아 김도영 선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5로 뒤진 7회초 삼성의 2번째 투수 최지광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5호 포다.

지난달 15일 키움전에서 KBO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은 이제 40-40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40-40은 2015년 외국인 타자 테임즈(전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최초로 개척한 전대미문의 업적이다.

김도영이 40-40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KBO 국내 선수로는 최초다.

목표 달성에는 도루보다 홈런 개수가 최대 관건이다. 올 시즌 KIA의 126경기 중 124경기에 출장한 김도영은 현재 홈런 35개, 도루 36개를 기록 중이다. 출장 경기 수로만 따지면 김도영의 경기 당 홈런 수는 0.28개다. 3.5경기 당 1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KIA의 남은 정규리그 18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김도영의 홈런 갯수는 대략 5개다. 김도영에겐 40홈런까지 5개가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산술적으로 대기록 달성은 가시권이다.

이와 함께 호타준족에 정교함까지 갖춘 타자를 상징하는 ‘트리플 쓰리’(3할-30홈런-30도루) 달성도 예약해 놨다. 이미 30-30을 돌파한 김도영의 현재 타율은 0.347로 시즌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트리플 쓰리’ 기록을 완성시킬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트리플 쓰리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는 지금까지 6명 뿐이다. 첫 기록은 1997년 이종범(해태)이 세웠고, 1999년 홍현우(해태)·데이비스(한화)·이병규(LG), 2000년 박재홍(현대)을 거쳐 2015년 에릭 테임즈(NC)가 마지막으로 달성했다.

여기에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꿈의 기록에도 이번 주 KBO 리그 역사상 3번째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 0.347 타율-35홈런-36도루-98타점-124득점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타점 2개 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3-30-30-100-100’은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만 밟아본 역대급 기록이다.

2024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KBO 새 역사를 열고 있는 김도영의 방망이에 전국 야구 팬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