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점심N 슈퍼 물회 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9월 02일(월)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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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맛에 산다] 아버지에게 속아 농부가 된 남매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북 포항의 해발 450m 산속. 여기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해 귀농을 했다는 농부들이 있었으니! 서유록(33), 서명수(30) 남매다. 원래는 김해에서 사업을 했던 아버지 서상욱 씨(60). 하지만 오랜 꿈인 농사를 짓기 위하여 사업은 아내와 친척들에게 맡기고 아무 연고 없는 포항으로 귀농했단다. 사과 농사를 지으며 농사의 참맛을 알게 된 아버지는 남매가 어릴 때부터 농부가 되라고 설득했다는데. 6개월 일하면 6개월 놀 수 있다며 아들 유록 씨에게 귀가 닳도록 얘기를 했다고. 결국 설득에 넘어간 남매는 농수산대에 진학하며 농부가 되길 꿈꿨다는데 하지만 이게 웬걸! 농사는 생각했던 것만큼 만만치 않았으니! 아침 5시에 농장으로 출근하여 늦게 집에 돌아오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첫 5년은 쉬는 날도 없었단다. 힘든 작업과 일에서만큼은 엄한 아버지 때문에 아들 유록 씨는 몇 번이고 농장을 뛰쳐나갔다는데. 가출 당시 아이가 생겨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생산을 도맡아 하고 있단다. 하지만 뜻밖의 사실을 알았으니.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자신보다 동생 명수 씨가 2배 가까이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 추석을 앞두고 홍로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과연 사과 남매는 무사히 수확을 마칠 수 있을지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2. [점심N] 특별 게스트가 함께한 슈슈슈~ 슈퍼 물회(인천 중구-을항).
점심 뭐 먹지 고민 끝! 오늘N 공식 점심 메뉴 해결사, 정영한 아나운서! 소개팅을 시켜준다는 제작진의 말에 설렘을 안고 찾아간 곳은 을왕리인데. 이곳에 하루 방문객 1,600명의 소문난 대박집이 있단다. 제철 해산물과 새싹 삼을 푸짐하게 넣은 물회가 그 인기의 비결! 하루 만드는 양념장의 양만 해도 720kg! 평범한 물회와는 달리 무려 2주간 길게 숙성한 양념장을 사용하는 것이 비법인데. 양념장에는 배, 파인애플, 사과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낼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누릅나무 껍질을 우려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단다. 뿐만이랴, 강화 순무와 마를 갈아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는데. 여기에 씹는 맛이 일품인 해삼과 전복, 멍게, 해삼뿐만 아니라 그날그날 아침에 연안부두에서 가져오는 숭어와 광어는 물론 낙지까지! 총 7가지 해산물을 푸짐하게 썰어 넣어주면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까지 탁월한 슈슈슈슈~ 슈퍼 물회가 탄생한단다. 특별한 물회만큼이나 눈에 띄는 메뉴는 바로 뜨끈한 육전! 시원한 물회를 뜨끈하고 고소한 육전에 싸 먹으면 완벽한 맛의 황금 밸런스를 이룬다고. 영한 아나운서의 마음을 설레게 한 특별 게스트의 정체는 바로 입사 동기인 박소영 아나운서! 소개팅을 미끼로 제작진에게 속았다는 실망감도 잠시, 혼자보다 둘이 먹으니 한껏 흥이 오르는데. 바다의 왕자 노래까지 부르며 숨겨진 특기까지 과감하게 공개했단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서로가 이상형인 두 사람? 촬영장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는데. 두 막내 아나운서의 두근두근 물회 데이트를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보자.
3. [저 푸른 초원 위에] 장미에 홀려 집을 충동구매 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청남도 금산군! 전원주택들이 모여있다는 마수리 전원 마을에 유난히 향기로운 집이 있다는데. 바로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페인 기와가 올라간 민병희(48) 이순복(48) 동갑내기 부부의 집이란다. 아파트에 거주하며 공기 맑고 새소리가 들리는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다는 부부. 우연히 드라이브를 나왔다 담장이 장미로 가득 찬 집의 매매 현수막을 보고 단 일주일 만에 충동구매를 했다는데. 장미에 반해 지어진 지 8년 된 집을 덜컥 구매했다 보니 처음에는 여기저기 발생한 하자에 머리가 아팠단다. 전원주택의 경우 5년이 지나는 순간부터 급격히 집의 노화가 이뤄진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막막한 집수리에 직접 양손을 걷어붙인 남편 병희 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목수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주말마다 직접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는데. 벽체 교체부터 베란다 수리, 난간과 처마 설치는 물론 나무까지 직접 공수해서 데크도 다시 만들었단다. 거기다 이과 출신의 매력을 뽐내며 아내를 위한 풍차까지 마당에 만들어 주었다고. 남편이 집수리에 전념하는 동안 가드닝에 진심이 되었다는 순복 씨. 덕분에 빨간 장미만 피던 집은 지금은 사계절 23종의 장미가 때맞춰 피어나는 정원이 완성되었다고. 낮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꽃 마당에서 뛰어놀고, 주말에는 마루에서 요리를, 밤에는 전등 밑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이 든다는 부부의 꽃향기 가득한 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능소화가 지켜주는 100년 한옥의 비밀
오늘 찾아간 곳은 경기도 안성! 능소화가 지켜주는 100년 된 한옥이 있다는데! 유두선(35), 황초아(35)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란다. 두선 씨의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집이었다는데. 가족 모두 서울에 거주하다가 부모님이 고향 집으로 귀농하면서 2017년 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한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오픈하게 됐다는 두선 씨. 그때 손님으로 왔었던 아내 초아 씨와 운명처럼 연애한 뒤 결혼에 골인! 신혼집을 따로 구해 살게 됐지만, 아이가 생긴 뒤로 출퇴근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자 카페 옆에 집을 짓고 살게 됐다고 한다! 원래 ‘ㄷ’ 구조의 한옥이었던 이곳은 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한옥만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했다는데. 당시 사랑채와 대문간 자리를 허물고 지금의 카페 본관을 새롭게 올렸고 창고였던 자리는 부부가 거주하는 흰색 2층 집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한다.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논과 밭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한옥의 느낌을 담아보고 싶어 고소한 율무와 쌉싸름한 쑥을 조합해 시그니처 음료를 개발했다는데. 사실 원래부터 커피 마니아라 좋아하는 원두를 사다가 내려 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조합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도 한단다. 2살 된 손녀를 봐주기 위해 매일 아들 집으로 출근한다는 부모님! 정원 관리에도 열심히라는데. 아버지가 시인이라 직접 쓴 시가 카페 곳곳에 가득하단다. 100년을 대대로 살아왔던 터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가족들의 특별한 한옥을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