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향후 3년간 고졸 채용 3-4배 확대 양질 일자리 200개 창출…능력 중심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 임채만 기자

2024년 09월 02일(월) 19:27

한국전력이 2025년부터 3년간 고졸 출신 채용을 3-4배 확대한다.

2일 한전에 따르면 대학진학 선호와 고졸채용 축소에 따른 마이스터고 지원 감소 등 뿌리 깊은 학력중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 중심의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고졸 채용 확대, 경력개발 지원을 큰 축으로 하는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2025년에서 2027년까지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2022년-2024년) 대비 3-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전은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입사자와 동일한 직급과 직무를 부여하고, 재학생 맞춤형 특화 채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내실 있는 고졸 채용을 위해 360°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해 왔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졸 인재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를 신규 도입했고,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 필기전형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단순히 채용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사 후 대학 수준의 전문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한전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 계약학과’를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신설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직원연수원인 한전 인재개발원(서울시 노원구 소재)에서 고졸사원 직무특화 과정 등 맞춤형 직무교육도 제공하고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통해 직무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선배 직원과의 멘토링을 포함한 신입사원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고졸 사원들의 안정적 조직 적응을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고졸 인재 대상의 종합지원 대책이 교육 시스템 혁신과 능력있는 청년의 경제적 조기자립으로도 이어져 국가적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혼율과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국내 대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 전반의 국가정책 실현에도 계속 앞장설 계획이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