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표 선수단,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전’ 35개·37개 직종 참가 금 9·은 11·동 13개 획득 내년 대회는 9월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서 개최 안태호 기자

2024년 09월 02일(월) 19:27

광주·전남 대표 선수단이 숙련기술인들 축제의 장인 ‘2024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구미전시컨벤션센터 등 경북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1천755명의 선수가 50개 직종에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광주에서는 모바일로보틱스 등 35개 직종에 97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38명이 입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 주요 입상 직종은 모바일로보틱스, IT네트워크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사이버보안 등으로 IT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우수 육성기관으로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은탑 트로피를 수상해 ‘AI도시 광주’슬로건에 걸맞은 저력을 뽐냈다.

또한 폐회식에 이상갑 광주문화경제부시장이 대회기를 인계받아 내년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광주시에서 개최함을 알렸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그동안 기술인재 양성 및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할 역할을 해왔다.

내년 제60회 광주시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술 대회를 넘어 ‘국가 AI 데이터센터’운영 등 인공지능과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광주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윤옥균 광주시 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 겸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얻은 수상자분들에게 축하드린다”며 “내년 제60회 광주시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다해 기술 중심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전기제어 등 37개 직종에 10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41명이 입상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금메달은 전기제어(여수공고 김범준·추명규), CNC/선반(여수공고 민준영), 냉동기술(나주공고 박다성·오문혁), 의상디자인(김윤주) 직종에서 나왔다. 이 외에도 용접·그래픽디자인 등에서 22명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직종별 상위 입상자(1, 2위)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평가전에 출전하게 되며, 동일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광주에서 2025년 9월20일부터 2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