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털이·카드 도용’ 피의자들 잇따라 구속 누범 기간 중 생활비 마련 위해 범행 안재영 기자

2024년 09월 02일(월) 19:48

문이 열린 가게에서 금고를 훔친 30대와 타인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40대가 구속됐다.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절도) 혐의를 받는 A(30대)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의류매장에 침입, 10여만원이 들어있던 금고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들어간 의류매장은 문이 잠겨있지 않았으나, 보안 설비는 작동 중이었다.

결국 A씨는 보안업체 직원들에 의해 범행 20분여 만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복역하다 나온 뒤 누범 기간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오전 3시20분께 목포시 한 무인점포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신용카드를 훔친 B(40대)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최근 구속돼 북부경찰서에서 수사받고 있다.

B씨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훔친 신용카드로 북구 한 찜질방에서 4만2천원 상당을 결제했다가 사용 알림을 확인한 피해자의 신고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누범 기간이었던 B씨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른 무인 점포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확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