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고, 3세대 자율주행차량 ‘오토 트래시’ 제작 눈길 SW동아리 ‘오소프’ 5년간 프로젝트 결과물 자문·지원 졸업생 회사와 IP 계약 김다이 기자

2024년 09월 02일(월) 19:57

광주 광덕고등학교 SW동아리 ‘오소프’ 참여 학생들이 교내 쓰레기 이송을 위한 자율주행차량 ‘오토 트래시’를 제작, 최근 운행을 선보이고 있다.<광주 광덕고 제공>

광덕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쓰레기 이송을 위한 자율주행차량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광덕고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교내 도로를 운행할 3세대 자율주행차량 ‘오토 트래시’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오토 트래시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아용 전동차 차체에 학생들이 제작한 시스템을 연결, 차량 전면에 부착된 카메라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날부터 교내 쓰레기를 이송한다.

오토 트래시는 SW동아리 ‘오소프’가 2019년부터 진행해온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라는 프로젝트의 3단계 결과물로, 학생들의 지난 5년간의 노력과 결실이 집약돼 있다.

특히 2017년부터 매 학기 진행해오고 있는 오소프 동아리만의 선후배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단계에서 제작한 자율주행차량의 성능을 안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신춘식 광덕고등학교 교장은 “자율주행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재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학교는 자문과 지원을 해준 졸업생 회사와 지적재산권(IP)을 인정받는 계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고, 오토 트래시를 한 대 더 추가로 제작해 운행 시간과 횟수를 점차 늘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