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령 위반 통합허가사업장 무더기 ‘철퇴’ 영산강유역환경청, 정기검사서 21개소 33건 적발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03일(화) 19:56

영산강유역환경청은 3일 “올해 1-8월 관내 통합허가사업장 38개소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사업장에서 33건의 환경법령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통합허가사업장은 환경에 영향이 미치는 큰 업종의 사업장 중 대기·수질·폐기물 등 7개 법률 10개 인·허가 신고를 통합해 받은 사업장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리 대상은 114개소로, 정기검사는 사업장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 등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없애거나 줄이는 방지시설에 대해 1-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검사 방식은 청내 관련 부서와 한국환경공단 등 오염도 측정 전문기관과 사후관리 원팀(통합관리단)을 구성해 3-5일에 걸쳐 이동식측정차량, 광학가스탐지(OGI)카메라, 총탄화수소분석기, 드론 등 첨단장비가 활용된다.

이번에 적발된 시설들의 주요 위반사항은 대기배출·방지시설 고장 및 훼손 방치, 자가측정 미애행 등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곳들을 대상으로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허가배출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는 초과배출부과금 부과와 개선명령을 내렸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지도 검검 뿐만 아니라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행정기관과 사업장이 협업을 통해 통합환경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