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1지구 출토 유물 조치내역 공개해야” 김옥수 서구의원, 제325회 임시회서 신상발언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03일(화) 19:56

김옥수(사진) 광주 서구의회 의원이 중앙근린공원 1지구 조성 사업부지인 서구 일대에서 출토된 ‘청동기-조선시대’ 유물에 대해 현장보존이 부실하고 조사 자료가 은폐돼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3일 서구의회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조사발굴단의 결과보고회가 지난달 광주시와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열려 조사보고서 제출과 함께 추가발굴을 제안했으나 묵살됐다”며 “현재 계속되고 있는 아파트 공사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발굴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시된 중앙근린공원 1지구 조성 사업 부지에서 다수의 유적과 491점의 유물이 발굴됐고,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의 연속성이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건물지에서는 석축만 잔존하지만 자풍사개범(慈風寺蓋凡)이란 명문기와가 출토되면서 대형 사찰의 존재가 확인됐으나 현재 조사가 중단돼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유적 발굴 관련 조치내역과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조사발굴단이 제안한 추가 발굴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인 서구청도 심도 있는 관심을 보여라”고 촉구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