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쾌동류 거문고산조·춘향가 판소리 향연 정민조, 신혜인 무대…7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최명진 기자

2024년 09월 05일(목) 19:37

정민조(左), 신혜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7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무대로 판소리·산조 공연을 펼친다.

이날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정민조의 ‘성음,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신쾌동(1910-1977)이 그의 스승 백낙준으로부터 가락을 전해 받은 뒤 이에 자신이 창작한 새로운 가락을 더해 만든 산조다.

산조 연주자로 나서는 정민조는 중앙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농화국악대회 명인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중앙대 및 광주예고 강사로 출강하며 동아시아음악연구회 및 중앙거문고 연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옛 소리의 맛을 그대로 표현하고 생동감 넘치는 특유의 멋을 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장단은 전남도무형유산 제29-3호 판소리 고법이수자 박준호와 함께 한다.

다음 무대로 소리꾼 신혜인이 판소리 춘향가 중 초앞 대목부터 이별가 대목 주요 눈대목을 들려준다. 남원부사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사랑하는 이야기다. 봉건사회 모순 속 인간성의 회복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국문학적 가치가 높으며, 조선 말 시민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39회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오영기가 장단을 맡는다.

신혜인은 국가무형유산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로서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비상임단원 및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 창악부 지도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창작국악그룹 그루 보컬로 활동 중이며 국악앙상블 토리 대표를 맡고 있다.공연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