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모두의 울림’…광주비엔날레 막 오른다 7일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서 제15회 행사 개막식 최명진 기자

2024년 09월 05일(목) 20:26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오후 6시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7일부터 12월1일까지 86일 간 비엔날레전시관,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기획한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인간·기계·동물·영혼·유기 생명체 모두가 공유하는 ‘관계적 공간’을 재사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화된 행성 지구에서부터 더 큰 세상에 대한 탐구를 선보인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는 30개 국가 72명의 작가가 참여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펼쳐낸다. 마치 하나의 영화처럼 시퀀스를 이용해 구성될 본전시는 동시대의 공간을 창의적 방식으로 구현하며 판소리 정신을 재현할 예정이다.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진행될 본전시는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침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총 3개 섹션으로 나눠 각층의 주제와 분위기에 맞게 꾸며진다.

또 다른 본전시장으로 활용될 양림동에서는 일상생활 공간에 작품을 설치해 예술과 삶 사이의 공존·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옛 파출소와 빈집을 비롯해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갤러리 ▲한희원미술관 등 동네 곳곳에 자리잡은 문화예술기관 8개 장소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한편, 6일 오후 6시 시작될 개막식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전시 개요 설명 및 참여 작가 소개, 창설 30주년 세레모니가 진행된다. 이어 소설가 한강 작가의 글을 기반으로 한 참여 작가들의 실험적인 개막 공연 퍼포먼스가 대미를 장식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