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법인-비대위 갈등 심화 “이사장 퇴진하라” 천막농성·서명운동 김다이 기자

2024년 09월 05일(목) 20:26

조선대학교 법인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학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5일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김이수 이사장 퇴진 천막농성과 구성원 대상 퇴진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비대위는 “최근 총장의 직원 인사안을 이사장이 반려시킨 것은 심각한 학사 개입”이라며 “2025년 글로컬대학30 등 대학의 중요한 업무를 준비하는 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법인의 과도한 학사 개입 중단과 대학 자율성 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인의 의약품도매합작법인 파트너 선정 과정의 불공정성에 따른 배임 의혹, 비상근직의 일근수당을 편법적으로 수취한 횡령 혐의 등을 주장하며 교육부 감사청구와 국정감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선대 법인 측은 비대위 측의 요구 사항이었던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전격 수용해 법인 이사 9명 가운데 1명을 광주시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광주시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선대 법인 측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공익형 이사제 도입 재추진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