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치킨프랜차이즈 2천개 육박 2018-2022년 각 16%·24%↑…전국 3만개 가까이 생겨 안태호 기자 |
| 2024년 09월 08일(일) 1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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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점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넘어서면서 관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영업이익 등 수익성도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광주지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가장 최근 집계 시점인 2022년 기준 798개로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8년(685개)보다 16.49%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8년 1천230억4천900만원, 2019년 1천593억6천900만원을 달성, 2022년에는 2천121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천108억8천400만원에서 1천352억7천500만원, 1천929억1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1년간 영업활동으로 인해 지출된 비용을 말하며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를 합산한 금액을 말한다.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매출이익은 지난 2018년 121억6천500만원에서 2019년 240억9천4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192억1천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전남지역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8년 833개, 2019년 809개로 줄어들었다가 2022년 1천31개로 23.76%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8년 1천203억8천900만원, 2019년 1천242억8천400만원을 기록, 2022년에는 2천320억1천8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천115억1천100만원에서 1천17억800만원, 2천52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익은 지난 2018년 88억7천800만원, 2019년 225억7천600만원, 2022년 267억2천200만원으로 계속해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도 2018년 2만5천110개에서 2022년 2만9천348개로 늘어 증가율은 16.9%다.
국내 전체 치킨전문점(프랜차이즈 + 비프랜차이즈) 수가 ▲2020년 4만2천743개 ▲2021년 4만2천624개 ▲2022년 4만1천436개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0.8%로 처음 70%를 돌파했다.
이렇듯 전국 치킨프랜차이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상황 속에 수익성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치킨전문점의 영업이익은 2020년 6천236억6천만원에서 2021년 9천306억1천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8천603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2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치킨 가맹점이 6.5%로 주점(66.2%), 한식(17.2%), 피자(11.6%), 제과제빵(8.1%), 커피(7.4%)보다 낮았다.
특히 전체 치킨 가맹점의 64%가 연 매출 2억원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연 매출 2억-3억원은 23.3%, 3억원 이상은 12.7%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매출 감소에도 프랜차이즈 증가 현상은 배달앱 시장의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선영 광주경제일자리재단 팀장은 “배달의 민족 등 대형 플랫폼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아 쿠폰지급, 할인행사 등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광주지역 요식업 사업자 중 배민을 사용하는 비율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의 52.19%로 지역 소상공인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공 플랫폼이 꼭 필요한 시점에 광주에서 시작된 배민 독립선언이 전남, 울산, 대구 등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며 “공정한 배달플랫폼 환경조성과 공공배달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