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정도시 회복 위해 노력할 것” ●함께한걸음센터 개소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 산하…전남과 분리 입원·외래·심리 치료 등 연계·제공…사회 복귀 지원도 안재영 기자

2024년 09월 08일(일) 19:52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가 광주지부와 전남지부로 각각 분리됐다. 새롭게 출범한 광주지부는 지난 6일 산하에 ‘함께한걸음센터’를 개소했다./안재영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가 ‘마약 없는 광주’라는 지역사회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마약류 문제 해결의 핵심 기관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광주·전남지부가 광주지부와 전남지부로 각각 분리됐다.

새롭게 출범한 광주지부는 산하에 함께한걸음센터를 개소, 지역 내 마약 중독자에게 입원·외래·심리 치료 등을 연계·제공하며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는 지난 6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상무대로 1106 5층에 새롭게 마련한 사무실에서 이전 및 함께한걸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과 조윤정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춘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주·전남지부가 분리된 것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더욱 확대된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며 “오늘 개소식이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더 큰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국진 이사장은 “약사들의 후원으로 1992년 설립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류 예방과 중독자 사회 재활을 전담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전문 단체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광주·전남을 통합 운영해 온 임직원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 이사장은 “분리된 광주지부는 모든 역량을 지역에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 청정국 대한민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외빈 축사 후에는 기관 소개 및 사업 안내와 커팅식 등이 이어졌고, 이날부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는 독립 운영에 들어갔다.

강미량 함께한걸음센터장은 “상담 및 재활 인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그간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을 확대·심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수행하게 됐다”며 “광주는 이미 마약류 청정지역을 벗어났지만, 청정도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광주시청, 광주시교육청, 광주경찰청, 광주검찰청, 광주보호관찰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연계하고 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