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86일 대장정 돌입 30개 국가 72명 작가 참여…31개 파빌리온도 ‘눈길’ 최명진 기자

2024년 09월 08일(일) 19:57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제15회 광주비엘날레 개막 후 첫 주말인 8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한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2월1일까지 86일 간 비엔날레 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진다./김애리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8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및 파빌리온 참여 작가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개막 행사는 개막 선언, 환영사, 축사, 니콜라 부리오 감독의 전시 개요 설명·참여작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개막 선언을 통해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주제와 전시 모든 면에서 세계 비엔날레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본전시 외에도 31개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국제 미술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초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지리적 공간일 뿐만 아니라, 비엔날레의 큰 텍스트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집에서 우리 모두가 사는 우주까지 모든 공간을 담은 이번 전시에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광주비엔날레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작품을 감상하고 축제를 감상하는 우리 모두다. 86일 간 그 대장정의 시작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을 돕는 데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미술계의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NCT WISH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강 작가의 글을 바탕으로 한 참여 작가들의 실험적인 개막 공연 퍼포먼스 ‘판소리 마당(Pansori on stage)’은 취소됐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오는 12월1일까지 86일간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8개 전시 공간에서 펼쳐진다. 30개 국가 72명 작가가 참여해 총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광주 전역에서 다양한 국가,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31개의 파빌리온도 펼쳐진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