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민박집 밥상·해물 뼈짬뽕탕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9월 10일(화) 18:01

오늘N(오늘엔) 맛집

오늘(1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밥 잘주는 민박집', '격파! 중식로드', '대한민국 보물정원', '신박한 네바퀴 여행' 등의 코너가 알차고 다양한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밥 잘 주는 민박집] 서해 바다로 떠나는 가을 식도락 여행

오늘 놀러 갈 곳은 바로 넓은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로 이름난 전라북도 고창군의 동호항이다.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한 바다로도 다양한 체험 거리가 있는 갯벌로도 유명한 이곳에 가면, 진짜 전라도 바다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바다에서 나고 자라, 생선 도매업과 생선 요리만 30년 넘게 해왔다는 양영복(63세)&이정은(60세)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이다. 동호 해수욕장을 바로 앞에 둔 민박집에서는 계절마다 나는 해산물에 따라 맛볼 수 있는 메뉴가 달라진다. 여름의 끝물, 가을을 목전에 앞둔 이 계절에는 왕새우 소금구이와 민어회가 올라온다. 여기에 전라도 바다 밥상의 별미라 불리는 서대 매운탕과 병어조림까지! 서해의 풍성함과 구성진 전라도 손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아침상에는 제철 해산물을 이용해 원하는 요리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나 인기를 끄는 아침 재료는 넓은 고창 갯벌에서 나온 동죽과 백합 요리! 뜨끈한 동죽 칼국수부터 고소한 백합죽까지 준비되어 있다. '밥 잘주는 민박집'에서 전라도 바다 맛을 제대로 즐겨 보자( 동호해넘이 민박 식당).

2. [격파! 중식로드] 이 조합 찬성! 짬뽕과 감자탕의 만남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대박 중식집! 이곳에 이색 짬뽕이 있다. 그 정체는 바로 흡사 감자탕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의 일명 ‘뼈 짬뽕’!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에 비법 양념장을 넣고 2시간 이상 끓여준 뒤 짬뽕 위에 산더미처럼 올려주면 완성된다. 이 이색 짬뽕은 감자탕집을 10년 이상 운영했던 주인장 부부 송성주(43세), 김효진(43세)씨 손에서 탄생했다. 부부는 감자탕을 만들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년 전 중식에 도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해물 감자탕’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용해 두 번째 대박 메뉴를 만들었다는데? 바로 살아있는 전복, 키조개, 홍합, 오징어, 바지락 등 여섯 가지의 해물과 버섯, 등뼈를 넣고 끓여 먹는 ‘해물 뼈짬뽕탕’! 짬뽕에 들어가는 해물은 주문과 동시에 가게 안에 있는 수족관에서 직접 잡아 쓰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다. 감자탕과 해물탕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이색 짬뽕으로 인기 만점이다. 짬뽕 한 그릇으로 감자탕과 해물탕의 맛까지 함께 즐기는 ‘뼈 짬뽕’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뼈대있는 짬뽕).

3. [대한민국 보물정원] 맨드라미가 전하는 가을의 향기

가을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정원이 있다고 해 찾아간 전라북도 순창. 붉고 탐스러운 맨드라미부터 버들마편초, 천일홍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는데. 바로 최성철(47세) 씨가 만든 정원이다. 사람들이 꽃을 보기 위해서는 교외로 나가야 할 만큼 순창에 제대로 된 정원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는 성철 씨. 그래서 화훼 농부였던 성철 씨는 본인이 가진 자원인 꽃을 이용하여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타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이 생겼다는데. 물론 13,000㎡(4천 평)의 정원을 가꾸다 보니 끝도 없는 일에 지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내 신순희(42세) 씨의 도움과 응원 덕분. 도심 생활이 좋았던 순희 씨는 고향이었던 순창으로 귀향하기 싫었지만, 성철 씨를 믿고 함께 순창으로 오게 되었단다. 그런 아내를 위해 매년 아내가 좋아하는 튤립과 수선화는 잊지 않고 꼭 심는다는 성철 씨! 가을 정취를 풍기는 팜파스그라스는 물론 분홍색 물결이 장관인 핑크뮬리도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다는데. 가을꽃이 만발한 정원으로 함께 떠나보자.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셔플 댄스로 뭉쳤다! 흥부자들의 여행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원도 고성의 봉수대 해수욕장. 해변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릴스 촬영하는 마냥 신나게 춤을 추는 중년 여성 삼총사, 김보경(62), 정부연(54), 정윤정(53)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자매라기엔 닮은 곳 하나 없는 세 사람은 셔플 댄스를 배우며 친해진 사이라는데. 왕언니인 보경 씨는 중년 셔플 댄스 외에도 차박 여행이 취미였단다. 약 5년 전 친엄마와 차박 여행 다닐 생각으로 중고 1톤 트럭을 1천만 원에 구매했는데. 갑자기 친엄마가 쓰러지는 바람에 차를 여태 방치했다가 작년에 약 300만 원을 들여 캠핑카를 만들었단다. 창문이 따로 없어 개방감을 주기 위해 윙바디로 제작, 외/내부 도색부터 선반, 침상 등 직접 재단해 만들었다는데. 자작 캠핑카로 차박 여행 다녀왔다며 사진을 올린 보경 씨의 SNS를 구경하며 늘 같이 가고 싶다는 마음만 품고 있었다는 부연 씨와 윤정 씨. 강원도 고성으로 차박 여행 떠난다는 왕언니의 말에 남편에게 통보하고 따라나섰단다! 오늘 멋진 바다 앞에서 셔플 댄스도 추고 왕언니의 자작 캠핑카도 구경해보고, 고성의 맛을 즐기기까지! 중년 여성 삼총사의 '신박한 네바퀴 여행'을 따라가 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