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랑 왜 연락해” 흉기 휘두른 70대 항소 기각 법원, ‘징역 6년’ 1심 유지 판결 안재영 기자

2024년 09월 10일(화) 19:32

자신의 아내와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의심한 60대에게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고법판사 이의영)는 10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은 A(7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3일 나주시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B(60대)씨의 자택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얼굴·어깨 등에 자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을 잃진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아내에게 자주 연락한다고 오해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수에 그쳤어도 A씨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