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준비된 영웅’들 ‘파리 투혼’ 빛났다 금1·은4·동4…‘팀 코리아’ 목표 초과달성 견인 박희중 기자 |
| 2024년 09월 10일(화) 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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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2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선수단이 이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패럴림픽 이후 8년 만이다. 광주·전남 ‘준비된 영웅’들도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팀 코리아’ 선전에 힘을 보탰다.
‘금빛 피날레’는 한국 장애인 탁구 에이스 김영건(광주시청)이 장식했다.
김영건은 지난 8일 열린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 등급 4체급) 결승에서 ‘한솥밥 동료’ 김정길(광주시청)을 꺾고 올라온 세계랭킹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제압하며 한국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건은 이해곤(7개·탁구)에 이어 김임연(5개·사격)과 함께 패럴림픽 대한민국 최다 금메달리스트 2위에 올라섰다.
김영건은 경기 후 “나와 (김)정길이는 원 팀이다. 10여년 간 광주시청팀 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복식 파트너로,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로 함께해왔다”며 “결승전 직전 정길이가 상대 대처법과 약점 등을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 이 금메달은 나와 정길이가 함께 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수연(광주시청)은 윤지유(성남시청)와 호흡을 맞춰 한국 탁구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서수연-윤지유 조는 여자복식(WD5 등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서수연은 앞서 탁구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S1-2 류징과 준결승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확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박진철(광주시청)도 차수용(대구시청)과 팀을 이룬 남자복식 MD4에서 동메달, 김정길(광주시청)은 남자 단식 MS4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다 우연한 계기로 2017년 불혹의 나이에 보치아에 입문해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보치아 선수가 된 강선희(한전KPS)는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BC3 종목 혼성페어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한국선수단 중 최고령이자 이번 파리 패럴림픽을 마지막 패럴림픽이라고 언급한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4위(W-1 개인·혼성단체)를 기록하며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이밖에 지난해 장애인사격 최초 전국장애인체전 5관왕을 달성한 사격 박동안(광주시청)은 R4-공기총입사 7위, R5-공기총복사 12위를 기록했고, 장애인육상 투척 종목 최초 패럴림픽에 참가해 투포환 5위를 기록한 정지송(삼호개발)은 생애 첫 패럴림픽 참가를 경험삼아 2028 LA 패럴림픽을 기약했다.
장애인조정 김세정(롯데케미칼)도 싱글스컬 5위를 기록,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싱글스컬 5위에 오른 박준하 이후 12년 만에 조정 결선에 진출하며, 4년 뒤 더 높은 곳을 기약했다.
전남에서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윤리(완도군청)가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윤리는 사격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차세대 스타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정재군(울산 중구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스포츠등급 WH1·2) 결승에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조에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강 팀을 상대로 분투한 유수영과 정재군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