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신속 지원”…광주TP, AI 앰뷸런스 사업 기술 시연회 AI시스템 골든타임 확보 응급의료체계 선진화 기대 정은솔 기자

2024년 09월 10일(화) 21:03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가 음성인식으로 응급환자의 질환을 파악하고 병원을 추천해주는 AI 장비를 탑재한 시범용 구급차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재)광주테크노파크(이하 광주TP)는 10일 “전날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이하 AI앰뷸런스 사업)의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앰뷸런스 사업내용과 추진계획 설명, 응급환자의 발생에서부터 지역 응급의료기관까지의 이송시나리오 및 119 구급차 장비 실제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시(AI반도체과, 광주소방본부)를 비롯 사업운영기관인 연세대 산학협력단,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 광주TP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의료 협력체계를 마련하는데 힘썼다.

AI앰뷸런스 사업은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광주TP가 선정돼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역 내 ▲AI앰뷸런스 보급 ▲AI진단솔루션 보급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개소·운영 ▲AI의료 인재양성 ▲의료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구축 ▲시민의료 APP 구축 ▲의료데이터 활용 기업지원사업 등 의료 데이터 활용 체계 및 선진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AI앰뷸런스 사업은 광주소방본부 관할 119 구급차와 의료기관에 AI시스템을 구축, 병원과 구급차 간 현장상황을 공유해 중증도를 분류하고 응급실 포화도 분석에 따라 최적 이송병원을 선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급차에는 영상 및 음성 수집장치가 탑재돼 구급대원은 자동으로 기록되는 구급일지 덕분에 응급처치에 집중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구급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착 전 최적의 치료계획이 준비돼 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광주 AI앰뷸런스 사업은 소방청에서 올해 2월 전국 구급차에 도입한 새로운 시스템인 스마트119시스템과 pre-KTAS와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영집 (재)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AI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을 통해 응급상황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최적의 응급대응 및 치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