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 시도지사協, 첫 미국NGA식 정책 콘퍼런스 개최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등 각각 일반세션 참여 공동선언문 채택 “지역 맞춤책 추진 지속가능 발전” 김진수 기자

2024년 09월 10일(화) 21:12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연례 총회를 벤치마킹해 시·도지사가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지역 아젠다를 실현할 비전을 제시하고 대국민 정책 홍보를 목적으로 협의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획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12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미주지사협회장, 일본전국지사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형준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간 경제·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지역에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미주지사협회처럼 중앙과 지방이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시·도지사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콘퍼런스는 기조 세션과 3개 일반 세션으로 진행됐다.

생방송으로 6개 매체(KBS·MBC·SBS·YTN·MBN·CBS)에 동시 방영된 기조세션은 ‘위기의 대한민국:인구 절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조세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회장)은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김태흠 충남지사(부회장)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부회장)는 ‘지역 특성을 살린 미래 첨단정책 테스트베드 조성’, 김두겸 울산시장(감사)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정부’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2세션’에서 ‘AI와 미래모빌리티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기회도시 광주’, 김영록 전남지사는 ‘제3세션’에서 ‘독일연방제에서 보는 지방분권 강화 방안’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정책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시·도지사들은 이날 채택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 발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