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왜곡 현수막’ 건 자유민주당 고발 ‘5·18민주화운동특별법’상 허위 사실 유포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11일(수) 19:56

5·18기념재단과 광주시가 5·18 왜곡 현수막을 게시한 자유민주당(고영주 대표)을 고발했다.

1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날 광주경찰청에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허위 사실 유포 금지) 위반 혐의로 자유민주당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으로 광주시가 함께한 고발장에는 자유민주당이 ‘권영해 (전)안기부장, 5·18에 북한개입은 사실, 현재 유공자 상당수 가짜(스타데일리 특종보도)’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현수막이 걸린 곳 중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시민 학살이 자행된 주남마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기념재단은 지난달 27일 광주 도심가에 5·18 왜곡 현수막을 건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을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기념재단이 고발한 두 정당 모두 같은 왜곡 표현을 사용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정부에 제출한 종합보고서에 명시된 대정부 권고사항 이행 계획과 조치 결과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