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남구, 사후 관리 나선다 1인 가구 전수조사…위험군 332명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11일(수) 20:13

광주 남구가 홀로 사는 주민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후 관리에 나선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 생활 실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수백명의 주민이 1주일에 단 한 차례도 외출하지 않거나 심각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5-8월 관내 거주 40-80세 1인 가구 1만5천78명을 대상으로 대면·전화 조사를 실시, 1만2천838명이 응답했다.

▲일상적 고립 ▲사회적 고립 ▲경제적 취약성 ▲신체적 취약성 ▲심리·정서적 취약성 등 5개 분야 12개 문항 점검표를 분석한 결과 현재 관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인원은 14명, 중위험군은 31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구는 고독사 위험군 주민을 대상으로 일대일 안부 살핌이 활동가를 배치해 외출에 나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3시간 이내 안부를 살피고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이내 응급조치를 하는 ‘3-24H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조사·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주민들과도 지속해서 관계를 형성,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