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연계 가을 시즌 첫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예술여행·맛의 도시 매력 집중 홍보…관광객 체류 시간 확대
시즌1 ‘예술’·시즌2 ‘맛’ 주제 내달까지 광주 전역 축제의 장
관광객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마케팅’에도 심혈

박선강 기자
2024년 09월 12일(목) 20:16
광주시가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예술여행도시, 맛의 도시 매력을 집중 홍보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확대해 다양한 관광 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첫 가을 시즌 축제 통합브랜드인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창 억새축제 모습.<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비엔날레 전시관과 양림동 일원에서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7일-12월1일)에 맞춰 첫 가을 시즌 축제 통합브랜드인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인다.

‘G-페스타 광주’는 축제의 계절인 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예술여행도시, 맛의 도시 광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확대해 다양한 광주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17개의 다양한 축제·행사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광주시는 ‘G-페스타 광주’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7월1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선대학교, 동구·서구·광산구 등 자치구, (재)광주비엔날레, 광주관광공사, 광주문화재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9개 기관과 ‘G-페스타 광주’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G-페스타 광주’ 성공 개최 상호협력, 통합브랜딩 및 홍보마케팅 지원, 행사간 연계 콘텐츠 개발, 관광상품 운영 등 관광 활성화 공동 노력,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

‘G-페스타 광주’는 시즌1 ‘예술’, 시즌2 ‘맛’을 콘셉트로 광주에이스페어,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김치축제,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 광주 전역(상무권·충장권·기타권역)을 9-10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G-페스타 광주’ 시즌1은 예술을 콘셉트로 한 ‘조이풀(Joyful) 광주’, 시즌2는 맛을 주제로 한 ‘테이스티(Tasty) 광주’로 구성됐다.

시즌1 ‘조이풀(Joyful) 광주’는 9월25일부터 10월13일까지 19일 동안 11개 행사를 선보인다.
비어페스트 광주

주요 행사로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추진하는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비어페스트 광주(광주관광공사·9월25-29일) ▲조선대학교 총장배 e스포츠대회(조선대학교·9월25일) ▲광주 에이스페어(광주관광공사·9월26-29일)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9월27일) ▲아시아문학페스티벌(국립아시아문화전당·9월27-10월13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광주문화재단·9월28-29일) ▲LET’s FLOPPY(닷플래너·9월28-29일) ▲광주버스킹월드컵(동구문화관광재단·10월1-6일)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광주 동구·10월2-6일) ▲광산 세계야시장(광주 광산구·10월12일) 등이다.

시즌2 ‘테이스티(Tasty) 광주’는 10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10일 간 6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서창 억새축제(광주 서구·10월17-20일) ▲광주식품대전(광주관광공사·10월17-20일) ▲광주김치축제(광주시·10월18-20일) ▲광주주류관광페스타(광주관광공사·10월18-20일) ▲광주 송정 남도맛 페스티벌(광주 광산구·10월19일) ▲동명커피산책(광주 동구·10월26일) 등이다.

특히 광주시는 관광객이 광주 만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고 돌아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개최 시간과 장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이 광주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체류형 예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양림동, 무등산, 양동시장 등 주요 관광지로 구성한 여행상품을 지난 8월 말부터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광주시는 당일 관람객들을 위해 권역별 자투리 관광코스도 제공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권, 무등산권, 양림동권, 광주권역으로 나눠 가볼만한 코스를 제시, 광주비엔날레나 스포츠경기 관람 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시와 관광공사는 남은 기간 여행상품과 코스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향의 도시 광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관광을 위한 ‘양림스푼위크’가 지난 9월1일을 시작으로 30일간 열린다.

또 하나의 작은 비엔날레인 ‘양림골목비엔날레’의 하나로 마련된 ‘양림스푼위크’에는 양림동 일대 식당·카페 등 15곳이 참여해 이벤트 메뉴 주문시 20-30% 할인 혜택을 준다. 양림동 일대에서는 전시, 오픈스튜디오, 도슨트 투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기간에는 또 여행 후기나 이색 맛집에 대한 리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고 링크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11월까지 진행된다.

광주시는 G-페스타 광주 브랜드 확산을 위해 전광판, 영상모니터(KTX, 공항철도)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또 광주시 공식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채널, 인스타그램 등)와 헬로광주, 유튜브 광주관광TV, 소셜기자단을 통해 실시간 정보 전달을 추진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관광안내소(송정역, 버스터미널, 전일빌딩,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통해 축제 안내, 행사장 권역별 연계 콘텐츠, 외국인 관광객 응대, 숙박·맛집 등 안내한다.

또 거점예술 여행센터(동구예술여행센터, 양림문화샘터, 북구맛있는예술여행센터)를 통해 예술여행 중심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SNS 홍보단을 초청해 취재·홍보하는 등 광주를 알리는 입소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개별 축제, 행사의 정체성과 강점을 유지하면서 통합 홍보, 연계 행사 개발, 관광상품 발굴 등을 논의해 ‘G-페스타 광주’의 그림을 그려갈 계획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관광이 조화된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까지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비엔날레를 계기로 광주를 찾는 관광객이 문화와 예술의 도시 광주의 진면목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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